지하철 뒤덮은 ‘팅커벨’?…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이 벌레의 정체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곤충 동양하루살이가 이른 더위 탓으로 예년보다 일찍 출몰하고 있다.
사진에는 동양하루살이가 지하철 내부 벽과 조명, 광고판 등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정체불명의 벌레'는 하루살이과 곤충인 동양하루살이다.
하지만 동양하루살이가 주로 서식하는 한강 주변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살충제를 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곤충 동양하루살이가 이른 더위 탓으로 예년보다 일찍 출몰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는 “지금 경의중앙선 열차 상황”이라며 지하철 내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동양하루살이가 지하철 내부 벽과 조명, 광고판 등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정체불명의 벌레들이 열차 안에 가득하다”며 “그래서 그런지 좌석이 많이 비어 있다”고 전했다.
‘정체불명의 벌레’는 하루살이과 곤충인 동양하루살이다. 몸길이가 18~22㎜인데 날개는 50㎜로 훨씬 길어 ‘팅커벨’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사람에게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니지만 날개를 펴면 5㎝나 돼 시민들을 놀라게 한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에서 출몰했으며 5~6월과 8~9월 하천을 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수온이 올라가면 물속 유충의 성장 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올해는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4월로 기록될 정도로 이른 더위 때문에 이들의 대량 출몰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하지만 동양하루살이가 주로 서식하는 한강 주변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살충제를 쓸 수도 없는 상황이다.
동양하루살이는 밝은 빛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조명과 유리창에 달라붙어 미관상 불편을 초래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동양하루살이 대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밝은 불빛을 좋아하므로 조명 밝기 최소화하거나 노란색 계통의 등 또는 나트륨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기장, 방충망 설치하고 창문, 유리 등에 붙어 있을 시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면 제거된다.
choig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배우 남석훈, 하와이서 별세…향년 85세
- ‘품절녀’ 한예슬, 부동산 ‘큰손’이었다…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도
- 스타강사 ‘삽자루’ 향년 59세로 사망…생전 ‘입시업체 댓글조작’ 폭로
- "좋지 않다" 이정후, 어깨 부상 생각보다 심각…당분간 결장 불가피
- “손흥민 꿈꿨는데” 음주운전에 뺏긴 22살 축구선수의 삶…7명 살리고 떠나
-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뿔난 선수협 "그라운드 폭력 행위, 용납 못해"
- 손가락 10개 다 잘려…파타야 드럼통 살인 피해자 '고문' 당했나
- “평생 인연? 없는 일인 줄” 엄기준, 품절남 합류…예비신부 누구?
- 이번엔 제주도 숙소 논란?…“2박 3일에 전기료 36만원” 황당
- “수입 60%가 세금, 꿀릴 게 없었다” 현우진 세무조사 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