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없애기 위한 먹이”…온라인 게시글에 동물보호단체 강경 대응

박윤희 2024. 5. 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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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살해하기 위해 살생용 먹이를 만들었다는 글이 게시돼 동물보호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13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남 광양에서 40대 남성이라고 밝힌 남성 A씨는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고양이를 없애기 위한 먹이입니다.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화학 약물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먹이를 둔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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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살해하기 위해 살생용 먹이를 만들었다는 글이 게시돼 동물보호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13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남 광양에서 40대 남성이라고 밝힌 남성 A씨는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고양이를 없애기 위한 먹이입니다.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화학 약물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먹이를 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주차장에 있는 고양이가 제 오토바이 시트에 올라가 시트를 자꾸 더럽혀서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며 “이 놈 제발 이거 먹고 처리됐으면 한다”고 이유를 적었다. 
사진 출처=카라
이에 카라는 “독극물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동물 사체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동물 학대 여부를 밝히기 위해 부검 의뢰를 요청해야한다”고 밝혔다.

카라는 “약물 등의 화학적인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며 “광양에서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고양이를 학대하기 위해 먹이를 놓는 수상한 자를 목격 시 영상 등의 증거를 확보하여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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