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앨범 ‘러브’로 돌아온 박상민 “슬램덩크로 지난해 사랑 감사…사람들 서로 사랑하기를”

이복진 2024. 5. 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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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 '러브(LOVE)'를 제작하는 데만 1년이 넘게 시간이 필요했어요. 녹음해서 완성을 앞두고 있는데 뭔가가 부족해 다시 녹음하고, 가사도 바꾸고, 편곡도 다시 하고. 그러다 보니 2년여 시간이 걸린 뒤에 제 이름을 건 앨범이 나온 거 같아요."

 타이틀곡에 대해 박상민은 "'러브'라는 앨범 제목처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노래"라며 "녹음할 때 (가사에 빠져들어) 눈물이 저절로 나와 녹음을 멈춰야 할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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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민, 미니앨범 ‘러브’ 발매
“미니앨범 ‘러브(LOVE)’를 제작하는 데만 1년이 넘게 시간이 필요했어요. 녹음해서 완성을 앞두고 있는데 뭔가가 부족해 다시 녹음하고, 가사도 바꾸고, 편곡도 다시 하고. 그러다 보니 2년여 시간이 걸린 뒤에 제 이름을 건 앨범이 나온 거 같아요.”

1993년 1집 ‘스타트(Start)’로 데뷔한 가수 박상민이 지난 7일 미니앨범 ‘러브를 발매했다. ‘멀어져 간 사람아’ ‘무기여 잘 있거라’ ‘해바라기’ 등으로 인기를 얻은 박상민은 특히 지난해 전 연령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1998년 방영된 SBS ‘슬램덩크’의 주제가 ‘너에게로 가는 길(Crazy for you)’도 덩달아 다시 인기를 얻은 것. 당시 주제가를 부른 박상민은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관으로 불려가 상영 전후 직접 노래를 불러줘야 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 세계일보에서 만난 박상민은 지난해에 대해 “진짜 의리를 느낄 수 있었던 1년”이라며 “‘추억’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소중한지 몰랐다. 영화 덕분에 더욱 ‘추억’과 ‘의리’에 대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영향일까. 이번 앨범 제목을 비롯해 수록곡 모두 ‘사랑’과 연관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편 아니면 다른 편으로 사회가 나뉘어 있어요. 너무 마음에 아픈 일이죠. 사람들이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가깝게 보면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부터이요. 특히 (나를 사랑해 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가사에 많이 반영했습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사람입니다’를 포함해 ‘너라는 선물’ ‘소나기’ ‘유 캔 두 잇(YOU CAN DO IT)’과 ‘내사람입니다’ 어쿠스틱 버전까지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에 대해 박상민은 “‘러브’라는 앨범 제목처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노래”라며 “녹음할 때 (가사에 빠져들어) 눈물이 저절로 나와 녹음을 멈춰야 할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도입부 강렬한 기타 선율과 존재감 가득한 드럼 소리 등이다. 이에 대해 박상민은 “요즘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멜로디 녹음을 하는데, 우리는 실제 밴드가 연주한 소리를 담았다”며 “그래서 노래를 듣다 보면 라이브(생음악)이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박상민은 “올해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 출연을 꺼렸는데, 이번에는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콘서트도 자주 열려고 합니다. 12월24일과 25일에는 디너콘서트도 열어요. 전국 투어도 논의 중입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한 번만 도와주세요.”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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