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충북·강원 잇는 ‘마구령터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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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잇는 마구령은 다른 이름으로 매기재라고 불렸다.
이 가운데 3.03㎞에 이르는 마구령터널 개통으로 영주 시내에서 남대리까지 1시간10분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은 40분으로 줄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마구령터널 개통으로 경북과 강원, 충북의 상생발전이 기대된다"며 "터널을 통해 3개 도가 힘을 합쳐 중부권 균형발전과 관광 산업의 상승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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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시간 단축·관광 활성화 기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잇는 마구령은 다른 이름으로 매기재라고 불렸다. 장터로 가는 장꾼이 말을 몰고 다녔다고 해서 마구령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경사가 워낙 심해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논을 매는 것처럼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마구령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경북도는 13일 영주 부석면에서 단산~부석사 도로를 개통했다. 도로는 길이 10.45㎞에 사업비 1285억원을 투입했다. 2016년 8월에 착공해 8년 만인 이날 정식으로 개통했다.
이 가운데 3.03㎞에 이르는 마구령터널 개통으로 영주 시내에서 남대리까지 1시간10분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은 40분으로 줄었다. 터널을 통과하면 국가지원지방도 28호선을 통해 강원과 충북으로 바로 연결된다.
해발 800m에 이르는 마구령 고갯길은 급경사와 급커브뿐만 아니라 기상 상황에 따라 폭우, 폭설 시 상습적으로 교통이 끊겨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마구령 옛길은 백두대간 생태복원 사업 추진으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도는 교통 접근성을 비롯해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에서 장릉, 청령포, 김삿갓 계곡 등 관광지 벨트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마구령터널 개통으로 경북과 강원, 충북의 상생발전이 기대된다”며 “터널을 통해 3개 도가 힘을 합쳐 중부권 균형발전과 관광 산업의 상승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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