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타” 장시호, 6개월 전 김영철 부장검사에 사과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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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검 회유가 있었고 담당 검사와 사적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한 장시호씨가 6개월 전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에게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당시 수사 검사였던 김 부장검사가 장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이후 두 사람이 사적인 관계로 발전해 수사 관련 정보까지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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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검 회유가 있었고 담당 검사와 사적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한 장시호씨가 6개월 전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에게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지인에게 언급한 내용은 모두 '허위'이며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유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김영철 대검 반부패1과장(부장검사)은 13일 장씨가 지난해 11월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장씨는 일부 매체가 관련 의혹 취재를 시작하자 김 부장검사에게 "너무 큰 거짓과 나쁜말을 지어냈다"며 용서를 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장씨는 김 부장검사에게 "제 뒤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너무 나쁜 말을 지어내어 인정받고 싶어서 검사님이 매일 저와 통화하고 만나는 것처럼 (지인에게) 말했다"며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부장님과 매일 연락하는 것처럼 허세를 부렸다"며 "뭐든 부풀리며 말한 게 거짓의 풍선처럼 커져서 터졌다.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이어 "(대화를) 녹음한 친구도 그것이 사실이라 믿었을 것"이라며 "(과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님과 인연을 과시했듯 교도소를 살고 나와서도 반성은커녕 바뀐 게 없이 살았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장씨는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일으킨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다. 장씨 역시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이면서 동시에 핵심 증인이었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체포된 장씨는 이모인 최씨의 각종 비리와 삼성그룹 연루 의혹 등을 청문회·재판에서 공개 증언하고, 최씨의 태블릿 PC를 제출하는 등 '키맨'으로 떠올랐다.
이번 의혹은 유튜브 채널 '뉴탐사'와 미디어워치가 장씨와 그의 지인 A씨의 녹취록을 확보해 지난 6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특검 당시 수사 검사였던 김 부장검사가 장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이후 두 사람이 사적인 관계로 발전해 수사 관련 정보까지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장씨는 통화에서 김 부장검사를 '김 스타'로 지칭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진 후 김 부장검사는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라고 일축했다. 김 부장검사는 강진구 기자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경찰에 고소하고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만, 김 부장검사는 장씨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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