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 갈등 고조.."타지역 폐기물 들여오나?

정자형 2024. 5. 13.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앵 커 ▶완주 상관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를 놓고 업체 측과 주민들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군계획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은 맞불 집회까지 연 건데요, 알고보니 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전북에는 전무하고, 전국적으로도 10여 곳에 불과한 블루오션인데 타지역 폐기물이 전북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되지 않겠냐,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완주 상관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를 놓고 업체 측과 주민들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군계획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은 맞불 집회까지 연 건데요, 


알고보니 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전북에는 전무하고, 전국적으로도 10여 곳에 불과한 블루오션인데 타지역 폐기물이 전북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되지 않겠냐,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완주 상관과 인근 지역에서 온 주민 4백여 명이 군청 앞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여부를 논하는 군계획위원회 개최에 앞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는 투쟁에 나선 겁니다.


"입안을 거부하라"


위원회는 참석한 20여 명의 자문 위원과 주민, 전일환경 측 3자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전일환경은 현재 전국 13곳에 소각장 시설이 있지만, 전북에는 없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경기도와 경북이 3곳씩, 충남 2곳, 부산과 경남, 충북, 광주, 전남은 각각 1곳입니다. 


[송기순 / 전일환경 대표]

"2년 4개월 동안 주민들의 건강권, 환경권 등 모든 부분을 처리해서 2023년 8월 24일에 적합 통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주민들은 수도권에서 대거 나오는 의료폐기물이 전북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은 22만 8천여 톤. 


이 중 절반가량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나오는 반면 전북은 3.4% 수준인 21톤에 그칩니다. 


게다가 전일환경이 환경청과 완주군에 제출한 하루 처리 가능량은 이의 두배가 넘는 48톤. 


결국 인근 충청과 전남의 폐기물을 확보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홍완선 / 완주군 상관면]

"공공성 공익성이 전혀 없고 개인의 사익을 위한 시설이고. 주민이 반대하기 때문에."


실제 의료페기물은 톤당 처리 비용이 120만 원 이상, 일반폐기물보다 4배 이상 높아 수익성이 상당합니다. 


앞서 환경청의 3차례 부적합 판정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사업을 포기하기 않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정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처리 단가가 높고 이윤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증설하거나 신규로 지으려고 하려고."


블루오션을 잡기 위한 업자의 사업계획과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이 4년째 충돌하는 상황, 


갈등 끝에 군 계획위원회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군수가 입안을 결정할 지 여부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