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솔솔, 강원 산나물 축제 풍성

2024. 5.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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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곰취, 취나물, 명이나물 요즘 산나물이 제철인데요.

산림이 많은 강원 지역에서 채취되는 제철 산나물을 맛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봄나물 축제 현장, 이기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 강원도 홍천군)

싱그러운 산나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쌉싸래한 맛과 향기가 달콤한 엄나무 순이 봄 내음을 전하고,

현장음>

"네, 드셔 보세요~"

"엄나무순이죠?"

"향이 좋죠?"

두릅, 곰취, 명이나물에서 이름도 생소한 눈개승미, 누리대,부지깽이, 키다리 나물.

현장음>

"이런 게 취이고, 키다리나물도 있고 미역취도 있고 참나물도 있고 이것을 데쳐서 무쳐 먹잖아요, 이 맛도 나고 저 맛도 나고 하는데 이제 봄만 되면 이 나물 생각이 날 거예요."

"이거는 어떻게 팔아요?"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수리까지 농민들은 제철 나물을 자랑합니다.

현장음>

"어수리 나물은 옛날에 임금에게 진상했다고도 하고 향이 굉장히 풍미가 좋아요~"

인터뷰> 정선재 / 홍천 산마을청년 농업회사법인 대표

"여기 오시면 홍천 내 면 일대에 있는 산나물이 다 쏟아져 나와요. 그리고 직접 눈으로 보며 저렴하게 사실 수도 있고 오면 덤도 드리는데 많은 종류의 나물들이 있으니까 직접 오셔서 이렇게 맛도 보시면서 향도 맡고 눈으로 감상하며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봄 내음 가득한 산나물을 저렴 구입할 수 있는 장터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농민들은 산나물을 파느라 분주하고 강원 나들잇길에 축제장을 찾은 도시민들은 손마다 청정의 맛이 한 보따리 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종일 / 서울시 동대문구

"와보니까 산나물이 너무 싱싱하고 다양한 게 많아서 아주 좋습니다. 오늘 정말 가득 산 것 같아요. 특히 '누리대' 이런 것은 여기서 밖에 안 나오는 거라 특별히 한 번 사봤습니다. 보기에도 싱싱해 보이고 아주 맛있을 것 같아요."

현장음>

"참나물·두릅나물, 여러 가지 이렇게 많이 샀어요."

"아주 한 보따리 샀네요~"

인터뷰> 신광우 / 서울시 강동구

"아주 푸짐합니다. 서울에서 살려면 정말 한참 돈이 들어가야 되는데 여기 산지 오니까 반값도 안 되네요. 아주 좋습니다."

취떡에 산나물전, 명이김밥, 핫도그 쌉싸래한 산나물로 만든 음식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현장음>

"취나물과 오가피·미나리가 들어가 있는 나물전이에요. 명이김밥은 명이가루를 동결 건조해서 김밥에 섞는 거예요. 보시다시피 초록색이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홍천 명이김밥 많이 드시러 오세요~"

인터뷰> 신성옥 / 한국생활개선홍천군연합회

"나물을 많이 드시면 아무래도 칼슘과 단백질도 풍부한 거 아시죠?"

산나물을 집에서 길러볼 수 있도록 모종을 작은 화분에 심어주는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현장음>

"이게 뭐라고요?"

"곰취요~"

인터뷰> 위정득 / 충북 제천시

"참나물이 워낙 사람들 인체에 좋다고 그래서 희귀 산나물도 있길래 명품 나물을 찾으러 왔어요."

올해로 7번째인 홍천 산나물 축제에는 홍천산채연구회를 비롯해 50여 농가가 참여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기간, 산나물 판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먹거리·이벤트 행사를 마련했는데요.

사흘 동안 모두 3만6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이를 통해 7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박정환 / 홍천문화재단 이사

"올해는 특히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와 더불어서 산나물 농가들을 위한 여러 활동과 판매부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욱 올해는 강원도에서 직접 도 단위로 진행하는 축제로 확대되어 더 많은 농가와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산나물 축제 관심 가져 주시고..."

산나물을 사러 온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과 판매하느라 분주한 손놀림, 산나물 대표축제장의 아우라가 느껴졌는데요.

전국의 시·군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고 85%가 산지인 홍천군은 다양한 산나물이 자라는 지역으로 산나물 재배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건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 주무관

"우리 홍천군에서는 연간 200ha에서 150여 농가가 약 750톤의 산채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60억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양양을 비롯해 강원지역 곳곳에서 이달 중순까지 봄의 미각을 자극하는 산나물 축제가 열리는데요.

산지에서 건강 산나물 맛을 보고 자연도 즐기는 봄나물 나들이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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