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지분 일부라도 안돼…창업자 이해진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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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네이버 노조가,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라인이 일본에 넘어가면, 한국 법인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네이버의 창업자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라인을 네이버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았던 이해진 창업자가 직접 사업 전략과 지분 매각에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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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네이버 노조가,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라인이 일본에 넘어가면, 한국 법인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네이버의 창업자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을 먹기 위해 사옥을 나서는 네이버 직원들.
지난주 회사가 라인야후 모회사 지분의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 놓자, 특히 글로벌 사업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네이버 직원 : 글로벌 진출에 어떻게 보면 주춧돌이라고 라인을 많이 이야기를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사업) 루트가 막힐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게 좀 안타깝고.]
전체 2천500명 정도인 라인 계열 국내 법인 직원들이 느끼는 고용 불안도 감지됩니다.
지난 주말 동안에만 라인 계열사 직원 약 100여 명이 네이버 노조에 새로 가입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라인야후 사태'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라인 계열 구성원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보호가 최우선이며,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회사 지분 50%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면, 라인 계열 직원들이 소프트뱅크 자회사 소속이 돼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라인을 네이버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았던 이해진 창업자가 직접 사업 전략과 지분 매각에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오세윤/네이버 노조 지회장 : (이해진 창업자가) 노동자의 목소리도 한 번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좀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을 해서 이 문제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실과 노조에서 네이버가 구체적인 요청이나 입장을 이제는 밝혀야 할 때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경영진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외교적, 정치적 논란으로 커지면서 네이버가 사업 전략 차원에서 지분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이상민)
▷ 대통령실, 라인 사태에 "강력 대응"…야권 "외교 실패"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645892]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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