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보행자 사고 감소”…늘어나는 대각선 횡단보도
[KBS 광주] [앵커]
보행자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최근 대각선 횡단보도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있지만, 교통약자 보행권 축소 우려도 있어서 보완도 필요해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널목에 서 있는 사람들.
신호등이 바뀌자 교차로 중앙을 가로질러 길을 건넙니다.
교차로 한 가운데에 이른바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돼 보행자들은 길을 두 번 건너지 않아서 편리하다고 말합니다.
[김시영/여수시 여서동 : "바로 질러가는 효과도 있고, 건너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택하기가 좋잖아요. 그러니까 더 편리해요."]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에게 편리함뿐만 아니라 차량 진입을 막기 때문에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일반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9.4% 감소했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15.3%가 줄었습니다.
여수에서도 대각선 횡단보도 2곳 모두 교통사고 감소세를 보이면서 최근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석주/여수시의원 : "(대각선 횡단보도가) 필요한 곳들, 그리고 설치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정책적으로 선행해야 하는지 (여수시가) 잘 검토를 해서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면에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행권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음향 신호기에 의존하던 시각 장애인들은 대각선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가 동시에 바뀌기 때문에 통행 방향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재연/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연구원 : "(교통약자를 위해) 인도와 도로의 명확한 구분이 좀 필요하고요. 또한 대각선 횡단보도 기종점에 가로수나 장애물들이 교통 약자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필요합니다.)"]
여수시는 올해 하반기 교차로 한 곳을 대각선 횡단보도로 개편하고, 추가 설치를 위해 법률 검토와 심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인화 광양시장 “동부권에 의대 유치 절실”
정인화 광양시장이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정인화 시장은 오늘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남 동부권은 배후 인구 백 만 명으로 밀집도가 높고, 산업단지도 많다며 중증환자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대학병원 유치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동과 남해 등 경남 서부권까지 포괄해 영호남의 필수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부권에 의대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광양시, ‘1호 시민 감동정원’ 조성
광양시는 푸른광양만들기 범시민운동의 하나로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1호 감동정원 조성 행사를 가졌습니다.
마동생태유원지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51개 기관과 단체 등이 참가해 기관별로 5평 남짓한 공간에 75개 작은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광양시는 정원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매월 한차례 '푸른광양만들기 실천의 날'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수 거북선공원 호수, 수질 개선 사업 추진
여수시가 잉어와 청거북 등 어류 개체 수 증가로 오염된 거북선공원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시는 호수 퇴적물 분석 등을 거쳐 수질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다음 달까지 거북선공원 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북선공원 호수는 1989년에 조성됐으며, 담수량은 9천여 톤으로 수심은 최대 2미터에 달합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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