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미 임시 이사회 … 임종훈 단독대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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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진 근본 배경에는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와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간 외부 펀드 투자 유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이 추진한 OCI와의 통합을 무산시킨 임종윤·종훈 형제는 외부 자본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을 추진했는데 이에 대해 송 회장이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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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갈등 다시 불거져
송영숙 공동대표 해임 논의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갈등이 다시 불거진 근본 배경에는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와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간 외부 펀드 투자 유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한미사이언스 임원 인사를 매개로 폭발한 것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이 추진한 OCI와의 통합을 무산시킨 임종윤·종훈 형제는 외부 자본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을 추진했는데 이에 대해 송 회장이 반대하고 나섰다. 매각 대상 지분은 송 회장과 임종윤 사내이사 등 가족 4명의 지분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지분(12.15%)까지 50% 이상이다. 송 회장 측과 가까운 관계자는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측이 형제의 지분 매각 시도를 두고 '주주총회에서 약속했던 내용과 다르다. OCI와의 통합을 반대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하며 격앙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임원 구성을 놓고 공동대표인 송 회장과 마찰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종훈 대표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임시 이사회 소집을 두고 형제간 갈등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임종윤 이사는 경영권 갈등이 외부에 드러날 경우 투자 유치 등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송 회장 해임에 부정적이라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너일가 간 갈등이 재점화되며 투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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