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남지부 "교원 10명중 7명꼴 갑질 피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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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원 10명 중 7명꼴로 최근 3년 간 교장과 교감·학부모 등에게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갑질을 겪더라도 피해 교원 대부분은 2차 가해나 보복이 두려워 주변에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혼자 문제를 감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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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원 10명 중 7명꼴로 최근 3년 간 교장과 교감·학부모 등에게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갑질을 겪더라도 피해 교원 대부분은 2차 가해나 보복이 두려워 주변에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혼자 문제를 감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남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갑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참여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 교원 478명이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률은 74.1%(356명)에 달했다.
다른 교사가 갑질 피해를 겪는 상황을 목격하거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9%(401명)이다.
갑질 가해자는 ▲학교 관리자(교장·교감) 87.3%(309명) ▲동료 교사 21.8%(77명) ▲학부모·보호자 19.8%(70명) ▲교사 외 직원 9.9%(35명) ▲기타 2.3%(8명)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독단·독선·비민주적 처사 ▲부당한 업무 지시 ▲폭언·외모 비하 등 언어폭력 ▲복무 또는 인사상 불이익 ▲차별 부당한 대우 ▲업무 외 영역 간섭 ▲교사 교육권 침해 ▲직장 내 괴롭힘 ▲성폭력 등이다.
갑질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는 ‘신고해도 바뀌거나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2차 가해나 불이익이 두려워서’, ‘피해자 정보가 노출될까 봐 두려워서’, ‘다른 갑질 사건이 처리되는 과정을 보고 신뢰를 잃어서’ 등 다양했다.
갑질 피해를 당하고 나서 대처로 응답자 71.2%(252명)가 ‘혼자 감내했다’고 답했다.
동료와 논의했다는 응답은 40.1%(142명), ‘관리자와 상담’(11.3%·40명), ‘노동조합 등 단체와 상담’(6.8%·2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중 70.7%(338명)는 경남교육청의 갑질 대응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은 45.2%(216명),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은 25.5%(122명)를 기록했다.
만족한다는 6.3%(30명), 매우 만족한다는 1.5%(7명)에 그쳤다. 나머지 21.5%(103명)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노경석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최근 3년간 갑질로 중징계받은 사례는 전혀 없고 오히려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갑질로 고통받지 않고 소신껏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현재 '갑질 및 직장내 괴롭힘 행위 대응 업무처리 안내서'를 제작 중이며, 7월께 배포 예정"이라며 "갑질 가해자 징계의 경우 갑질 행위의 경중에 따라 처분심의위원회에서 처분수위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교육 갑질행위 근절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3월 교직원 4028명을 대상으로 갑질행위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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