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풀밭 걸은 뒤 열나고 두통…살인 진드기 백신.치료제 없어 주의
【 앵커멘트 】 진드기는 야외 풀밭에 서식하면서 의외로 우리 주변에 흔히 살고있는 동물입니다. 사람에게 붓고 피가 나는 정도의 피해를 주지만,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일부 종은 사망사고도 일으키는데요. 최근 '살인 진드기'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홍천의 한 8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는데, 백신도 없다고 하니 예방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어떤 걸 주의해야 하는지, 이상협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기자 】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잔디 위 돗자리에 누워 있습니다.
겉보기엔 안전해보이지만, 잔디 속엔 참진드기가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물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도 있어 '살인 진드기'로도 불립니다.
참진드기는 뇌염과 라임병 그리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서연 / 인천 만수동 - "진드기는 생각 안 해봤고 벌레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진드기가 그렇게 위험한 줄 몰랐는데 그렇게 안 좋은 질병이나 문제가 있다면 긴팔 입거나 진드기 안 물게 할 것 같아요."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률이 18.7%에 이르는데다, 백신도 치료법도 없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 인터뷰 : 김영지 / 내과 전문의 -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물리적인 차단을 해서 옷을 이제 상의나 하의를 긴 팔 긴 바지로 입고, 양말도 길게 올려서 신으시고, 목을 덮는 모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올해 4월은 지난해보다 기온이 평균 1.8도 올라 참진드기의 번식과 활동이 더욱 왕성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참진드기의 숫자는 지난해보다 29.6% 증가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37.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풀숲에 들어간 뒤엔 주기적으로 기피제를 사용하고, 목욕 후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핀셋으로 깔끔하게 제거하고, 물린 부위를 소독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김태형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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