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출신 여배우, 멕시코서 숨진 채 발견…“인신매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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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갔다가 실종된 콜롬비아 여배우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콜롬비아 출신 여배우 겸 모델 아니아 마르고스 아코스타(43)가 연락이 두절된지 10개월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주멕시코 콜롬비아 대사관은 "사망한 아코스타에 대한 장례식이 지난 8일 치러졌다"며 "국민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가족과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아코스타가 인신매매 피해자가 됐고 결국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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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갔다가 실종된 콜롬비아 여배우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콜롬비아 출신 여배우 겸 모델 아니아 마르고스 아코스타(43)가 연락이 두절된지 10개월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아코스타가 납치된 뒤 범죄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코스타의 한 가족은 “아코스타가 사망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이번 사망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멕시코 콜롬비아 대사관은 “사망한 아코스타에 대한 장례식이 지난 8일 치러졌다”며 “국민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가족과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아코스타가 인신매매 피해자가 됐고 결국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는 한 가족은 콜롬비아 매체 노티시아스 카라콜에 “멕시코 경찰이 아코스타가 차량에 강제로 탑승하는 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코스타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실종되기 전인 오전 1시께로 어머니에게 자신이 모렐리아 시에 있으며 주도인 과달라하라로 여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은 “아코스타가 마치 작별인사를 하는 듯 어머니에게 자신은 떠나지만 우리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과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려는 듯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2001년 콜롬비아 미스초코 여왕으로 선발된 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아코스타는 배우 겸 모델로 왕성하게 활약했다.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은 아코스타는 북중미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갔지만 시도도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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