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왕관 내려놓은 美 미인대회 우승자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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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인대회 우승자들이 왕관을 반납하고 자진 사임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인대회인 '미스 USA' 의 지난해 우승자 노엘리아 보이트(24)가 최근 미스 USA 왕관을 반납했다.
미스 USA 측은 "두 사람의 행복을 최우선시한다"면서 "이들의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우승자들의 자진 사임 이유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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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역사상 처음…“정신 건강 지키기 위한 결정”
미국 미인대회 우승자들이 왕관을 반납하고 자진 사임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인대회인 ‘미스 USA’ 의 지난해 우승자 노엘리아 보이트(24)가 최근 미스 USA 왕관을 반납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이겠지만 우리의 건강은 우리의 재산으로 타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보이트가 미스 USA 왕관을 반납한 지 이틀 후 ‘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17)도 왕관을 반납했다.
스리바스타바는 “개인적 가치와 조직의 방향이 맞지 않는다”며 왕관 반납의 이유를 설명했다. 미스 틴 USA는 미스 USA의 청소년 대회로 14~19세를 대상으로 한다.
미국 미인대회 우승자가 자발적으로 타이틀을 반납하는 경우는 72년 대회 역사상 처음이다.
미스 USA 측은 “두 사람의 행복을 최우선시한다”면서 “이들의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우승자들의 자진 사임 이유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스 USA와 미스 틴 USA로 활동하려면 사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 USA는 10단계의 활동 세부규칙을 따라야 하는 등 지나친 간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이들의 사퇴에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미스 USA의 경영진들이 대회 우승자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해왔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사퇴한 미스 USA의 소셜미디어 국장 ‘클라우디아 미셜’은 자신의 SNS에 “경영진으로 인해 보이트의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지켜봤다”며 “스리바스타바를 무례하게 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혀 미스 USA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미스 USA 선발대회는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할 미국 대표를 뽑는 행사로 1952년에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96년부터 2015년까지 대회 주최사인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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