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특검 수용"…"훅 들어오면 대화 못 해"
[앵커]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오늘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상견례 성격의 자리였지만, 22대 국회 강대강 대치를 예고하듯 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그래도 갖고 있는 넥타이 중에 가장 붉은 기가 있는…."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품이 훌륭하시고 소통 능력이 탁월하시다 해서 늘 존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박 원내대표가 민감한 현안을 공개 압박을 하며 분위기가 달라졌고, 추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서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기대하고요…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 상황인데…대통령께 수용 건의 하는 게 민심을 받드는 길 아닌가…."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사차 오늘 상견례 자리로 온 만큼,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갑자기 훅 들어오고, 또 제가 훅 제 견해를 이야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 사이 긴장감, 더 극명해진 여소야대 22대 국회의 대치 상황을 예고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양측은 매주 만나기로 했는데, 당장 원구성 등에서 쉽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이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공세를 폈고, 장외투쟁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수처의 정상적 수사를 방해하고 있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을 언급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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