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행사 잇단 실패…한인비즈니스대회 ‘시험대’
[KBS 전주][앵커]
전북은 지난해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아태 마스터스 대회의 부실한 준비와 운영으로 큰 수모를 겪었죠.
오는 10월에는 국내외 경제인 수천 명이 한 자리에서 모이는 세계한인비즈니즈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대회 운영 능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에 대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관심은 온통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모아졌습니다.
준비 기간이 열 달도 안 되는 국제 행사를 과연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고,
[윤수봉/전북도의회 예결위원 : "뚝딱이 행사예요. 뚝딱이 행사…. 어떤 국제 행사를 하는데 그렇게 순간적으로 하는 겁니까? 새만금 잼버리 대회도 수년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해서 이렇게 됐는데…."]
더는 새만금 잼버리와 같은 경험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대회를 주최하는 재외동포청과 역할 분담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둬야 한다는 지적도 따랐습니다.
[오현숙/전북도의회 예결위원 : "잼버리를 거치면서 세계 대회를 유치했을 때 전북도가 어디까지 책임지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그런 염려 때문에 다시 묻는 거거든요. 잼버리 하기 전에 수송 지원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새만금 잼버리와 아태 마스터스 대회 실패를 거듭 언급하며 책임을 강조하는 도의원의 발언이 이어졌고,
[염영선/전북도의회 예결위원 : "잼버리 대회 때도 관련 부서에서 똑같은 각오를 했거든요. 결과는 참담했잖습니까? 또다시 동료 의원들이 밥을 굶고 머리 깎게 하지 마시라고 당부 말씀드립니다."]
전북자치도 실무 책임자는 직을 걸겠다고 답했습니다.
[천세창/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대회 유치에 참여했던 만큼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가 잘못되면 저는 직을 걸고 한다고 하고 있고, 책임을 질 겁니다."]
전북도가 지난해 12월 유치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올해 10월 22일부터 사흘간 전북대에서 열리며, 국내외 경제인 3천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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