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대북전단 30만 장 뿌려…K팝 USB도 2천 개 보내
【 앵커멘트 】 보수 단체에서 대북 전단 30만 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을 향해 날려보냈습니다. 북한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접경 지역 주민들도 위협을 느껴 지난 정부에서는 대북 전단 금지법을 만들어 이를 금지했었는데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리자 활동을 재개한 겁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을 향해 '불변의 역적', '민족의 원수'라 표현하고 있는 현수막이 하늘 위로 날아갑니다.
보수·반북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대북전단 30만 장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대형 풍선 20개에는 전단과 K팝과 트로트동영상 등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2천 개를 매달았습니다.
단체 측은 '현대판 노예'로 전락한 북한 인민이 들고 일어날 것을 호소하기 위해 전단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해 9월 헌법재판소가 '대북전단 금지법'을 위헌이라 결정한 뒤 통일부의 대북 전단 관련 입장에서 '자제 요청' 표현이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필요한 경우 현장 사정 등을 고려해서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전문가들은 남북이 강경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전단이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는 행위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고, 일부 접경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 역시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단 살포 행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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