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가 시작되자]비 새고, 소변 흔적까지…입주 전 하자 3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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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입주 예정이던 신축 아파트 입주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아파트 현관이며 보일러에서 물이 새는 등 하자와 시공 마무리가 안된 게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입주 예정자들은 갈 곳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보일러에서 물이 새 바닥이 젖었습니다.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현관 안쪽으로 빗물이 들어옵니다.
[현장음]
"안 새는 데가 없냐."
소변 흔적도 보입니다.
지난달 말 입주 예정이었던 경북 구미의 486세대 규모 아파트 내부입니다.
사흘간 진행된 사전 점검에서 하자와 미시공 등 3만여 건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시공사가 입주 예정일 불과 일주일 전에 입주 예정자들에게 입주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는 겁니다.
[김수연 / 구미 아파트 입주 예정자]
"13개월 된 아기가 있어서 숙박업소나 이런 데로 갈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단기아파트를 구했는데. 평균 시세보다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한 달 정도 계약을 했고."
구미시는 입주 후 보수하면 불편이 예상돼 4월 30일까지 준공 승인을 내주기 어렵다고 전달했는데 시공사가 늑장 공지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시공사는 구미시가 준공 승인 전 공용 부분 하자를 수리하면 되는 주택법상 요건을 넘어서 세대 내부까지 보수하라고 요구해 입주가 지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입주민 피해가 커지자 시공사 측은 입주민이 최대한 빠르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하자를 보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방성재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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