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폭탄‘ 알고 보니 “조카가 잘못 보내”.. ‘단순 실수?‘

제주방송 김지훈 2024. 5. 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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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에 이어진 '전기료 폭탄' 문자 논란이 확산되면서, 행정 당국 등 조사가 진행된 결과 업체측의 실수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자치도와 제주시,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결과, 농어촌민박업소로 등록한 해당 업체의 실수로 확인됐고 업체측이 해당 관광객 등과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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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전기료 36만 원↑ ‘과다 청구’ 논란
‘증거’ 등 촉구 vs ‘실수’ 해명.. “추가 조사”
A씨측이 받은 비용 청구 문자(왼쪽)


‘비계 삼겹살’에 이어진 ‘전기료 폭탄’ 문자 논란이 확산되면서, 행정 당국 등 조사가 진행된 결과 업체측의 실수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자치도와 제주시,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결과, 농어촌민박업소로 등록한 해당 업체의 실수로 확인됐고 업체측이 해당 관광객 등과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앞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료 이게 맞나요?’란 제목의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처음 문자로 전기료 36만 원 나왔을 때 고지서와 계량기 사진이 있으면 보내달라고 했고, 이후 ‘알겠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선 지금까지 답장이 없었다“면서 ”아버지와 오늘(13일) 통화한 바로는 (업주에게) 사과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군인 신분이라 당초 제주 숙박 예약부터 아버지 도움을 받아 이번 사안의 전기료 등 문자나 추후 대응은 등을 모두 A씨의 아버지가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A씨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업주측에서, 자기가 보낸 게 아니라, 자신의 조카한테 업장을 잠깐 맡겼었는데 그 조카가 잘못 보낸 거 같다고 말했다”면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업체 측에서 전기료를 다시 조정을 해 아버지한테 문자를 보내주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A씨를 비롯해 친구 등 군인 4명은 지난달 22∼24일 숙박 공유서비스를 통해 제주의 한 숙소를 찾아 묵었고, 한 달 가까이 지난 후 해당 숙소에서 전기와 가스비를 후불 청구하는 문자가 왔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습니다.

전기료가 36만 6,040원, 가스비(온수·난방)가 2,707원 등 36만 8,747원으로 이에 대해 A씨는 “따로 뭐 (전기) 코드를 꽂아 사용하지도 않았고, 에어컨도 당시 비가 와서 추워 켜지도 않았다. 이 가격이 맞는거냐”고 난감하다는 입장을 호소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선 “또 제주냐”부터 “선 넘었다”, “숙소에서 전기료 따로 내는 것 자체를 처음 본다”, “고지서 보여 달라고 해라”, “여름철 4인 가구가 에어컨, 냉장고, 컴퓨터 등을 종일 틀며 살아도 전기료 20만 원이 넘는 일은 흔하지 않다” 등 과하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해당 숙소측 설명에는 “전기, 가스 사용료를 게스트의 사용량에 따라 개별 부과한다″며 ″자기 돈을 지불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업계 등에 따르면 보통 민박 등 사용 전기료는 이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적게 5,000∼1만 원 안팎 수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민박업계 관계자는 “통상 농어촌민박이나 펜션업자들은 전기료나 가스요금을 별도 정산하지 않는다”면서 “이러다 제주도에선 숙박비 따로, 전기요금 별도로 내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안 그래도 코로나 19 이후 국내 관광객들의 제주에 대한 ‘고비용‘, ’바가지‘ 등 가격 선입견이 적잖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행여 헤프닝이라 해도, 자칫 제주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더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해명과 결론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주도 등은 해당 업소에 대해 농어촌민박 사업자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안전하고 공정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해 7월 12일까지 두 달간 제주자치경찰단, 행정시, 도관광협회 등 민관 합동으로 불법 숙박 영업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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