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채납 부지·100억 원으로 주차타워 건립
[KBS 청주] [앵커]
만성 주차난을 겪고 있는 청주산업단지에 주차타워가 들어섭니다.
한 섬유 업체가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기부 채납한 부지와 현금 백억 원을 활용하게 되는데요.
일대 아파트 건립과 함께 산단 재생 사업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산업단지의 한 도로입니다.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도로에 주차된 차들이 빼곡합니다.
이중 주차된 차량도 눈에 띕니다.
[근처 주민 : "댈 데가 있어야 (주차를 하는데) 다들 그러려니 하고 이중 주차를 하는 건데…."]
만성적인 주차난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청주시가 2026년까지 최대 400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부지는 10여 년 전, 운영난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옛 서한모방 자리 7천 6백여 ㎡입니다.
이 부지와 함께, 3층 4단 규모로 주차타워를 짓는 데 필요한 예산 100억 원까지 업체에서 모두 기부 채납받은 것입니다.
업체 측이 공장 부지에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일대 4만 8천여 ㎡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준 조건이었습니다.
내년 하반기 주차타워 공사 시작 전까지는 예정지에 골재를 깔아 42면의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남원엽/청주시 교통정책과 : "현재 투자 심사와 공유 재산 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한 상태이고, 공유 재산 관리계획 승인과 설계 공모를 거쳐 착공할 계획입니다."]
한편, 주차타워 부지 170m 거리에는 2026년 7월, 715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청주시는 이번 기부 채납 부지 주차타워 조성 사업이 산업단지 재생 사업과 관련된 지역 첫 민간 자력 개발과 공공 기여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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