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회담 열려…관계 개선 물꼬 트이나?
[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장관의 방중은 1년여 만인데요.
경색된 양국 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한국 시각 저녁 6시부터 베이징 국빈관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한·중 무역 관계와 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문제 등 양국의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과 왕이 부장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장관 취임 이후 첫 방문인만큼 한·중 관계 발전에 새로운 모멘텀(추진력)을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고 오겠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사전 의제 조율 차원에서 방중이 이뤄진 겁니다.
한중 양측은 현재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물품이 군사용으로 쓰이는 문제와 탈북민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오전 재중 기업인들을 만나서는 "상호보완적이던 한·중 경제가 경쟁 관계로 바뀌었다"며 경제 분야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 "여러분들이 중국 내에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조 장관 방중을 앞두고 이번 회담이 한국 정부에 외교적 '경로 수정'의 기회라며 대중 정책 변화를 압박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갈등 관리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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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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