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필요할 것 같았다"…'연인 살해' 의대생, 범행 전 테이프 준비
【 앵커멘트 】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의대생 살인 사건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해당 피의자는 미리 구매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현장에 또 다른 물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일, 20대 의대생 A 씨는 범행 5시간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연인이자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자신의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계획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이유들입니다.
그런데 MBN 취재결과 범행 현장에서 테이프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에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테이프가 실제로 사용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왜 테이프를 범행 현장에 가져왔는지는 밝혀져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전에 준비한 또 다른 물건이 발견됨에 따라 A 씨의 계획범죄 정황은 좀 더 짙어졌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역시 "범행 당일보다 그 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도구를 준비한 정황이 나왔다"며 "당일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일(14일) A 씨를 검찰로 넘기는 한편,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시도해 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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