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병무청장에 '입틀막 논란' 김종철…야권 "경질 아닌 승진"

최규진 기자 2024. 5. 13. 19: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차관급인 신임 병무청장에 김종철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임명했습니다. 경호처는 최근 입을 틀어막는 경호로 과잉 경호 논란이 있었죠. 야권은 일제히 경질이 아니라 승진을 시켰다며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30여 년간 군 복무를 했고 합참 작전기획부장과 국방대 총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 프로토콜 재정립과 유관기관과 협력 업무도 꼼꼼하게 처리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김 청장이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입틀막 경호 논란'의 책임자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잇따라 대통령 행사에 참석해 경호처 직원들에 붙들려 끌려 나가는 등 과잉 경호 논란에 사과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입틀막' 경호에 승진으로 화답했다"며 '국정 기조를 앞으로도 고수하겠다는 무도한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입틀막 영전은 레임덕, 데드덕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임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진보당에선 승진이 아니라 경질해야 할 대상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도현/진보당 부대변인 : 경질을 해도 모자란 판에 사실상 승진이라니, 이쯤 되면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 아닙니까?]

다만 김 청장은 취임식 뒤 기자들이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홍빛누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