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동훈, 원희룡과 회동…총선 후 첫 정치인 만남

최수연 2024. 5. 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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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저녁에 만났습니다.

이번 총선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차기 당권주자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저녁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서울 모처에서 만났습니다.

총선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총선 과정에서 신뢰를 쌓은 두 사람이 지금 당 상황에 대해 여러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자진해 맞붙은 원 전 장관을 높이 평가해왔습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월)]
"여러분,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의 원희룡입니다. (원희룡! 원희룡!)"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두 사람은 전당대회 관련 언급도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친윤, 비윤 모두로부터 한 전 위원장이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원 전 장관과 어떤 관계가 설정될지도 관심입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마치 작전을 짠 듯 모두가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조심판론을 비판하는데, 이재명·조국 대표의 범죄를 비판하지 말고 대충 넘어가줘야 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내 옹호도 나왔습니다.

[신지호 / 전 국민의힘 이조심판위원장(채널A 라디오쇼 ' 정치시그널')]
"한참 잘 나갈 때 2말 3초 그때까지 이런 얘기를 한 사람이 있어요? 그때는 아무 얘기도 안 하셨던 사람들이 지금 와가지고 이것 때문에 졌다? 전 부질 없는 논쟁이라고 봐요. "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하려다 오히려 이재명·조국 대표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게 친한 인사들의 주장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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