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반대"…지분 시나리오 3가지는?
【 앵커멘트 】 네이버 노동조합이 사측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검토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라인'을 세계적 메신저로 키운 구성원 2천500여 명이 고용 불안에 놓일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앞으로 네이버의 지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이 일본 정부가 촉발한 '라인 사태' 이후 첫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노조는 "라인 계열 2천500여 명의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보안 사고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 요구는 비상식적이라며,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윤 / 네이버 노조 지회장 - "우리가 그동안 십수 년 동안 만들어온 기술이 소프트뱅크로 아예 넘어가게 되는 걸 뜻하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고."
라인야후 최대 주주인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네이버는 주식을 1주만 넘겨도 라인야후의 주도권을 잃습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는 3가지로 압축됩니다.
먼저 네이버가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입니다.
네이버 지분 가치는 10조 원대로 추산되는데, 소프트뱅크가 모두 인수하기엔 재무적 부담이 커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입니다.
둘째, 지분 일부 매각 방안으로 2대 주주로 내려오되 협업 관계는 이어갈 가능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분을 현상 유지하는 방안입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안만 강화하는 방안이지만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일본 총무성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라인야후의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는 내일(14일) 직원 설명회를 열어 경영진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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