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수사’ 지휘 1차장 검사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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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사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 뿐 아니라 그 밑에서 명품백 수사를 지휘하던 차장검사도 교체됐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좌천 때 갔었던, 검찰의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으로 갔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통 검사들까지 지원받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건에 속도 내던 수사팀.
오늘 인사에서 이 수사팀을 지휘하던 김창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 났습니다.
형식은 검사장 승진이지만, 수사할 수 없는 보직으로 옮겨 가는 겁니다.
법무연수원은 '검찰의 유배지'로 불리며 대표적인 좌천성 보직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법무부 소속 공무원 교육 등을 담당하는 곳인데, 직접 수사는 할 수 없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공식 석상에서 법무연수원 인사는 좌천이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지난 정권 때 한 4번 정도 좌천당했는데요. 그 3번째가 바로 이곳 (법무연수원) 충북의 진천이었습니다."
김 차장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참여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좌천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뒤인 지난해 9월 요직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자리를 떠나게 된 겁니다.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 신속 수사를 지시했고 이를 따랐는데 이것이 이번 인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사진출처: 법률신문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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