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외교장관 회담…조태열 "얽힌 실타래 풀어가자"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5.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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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방문이 방문을 위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양국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한중 관계가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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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 방문한 조태열 외교장관,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왕이 "수교 32년 양국 성과 풍부…서로 마주보고 가자"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중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방문이 방문을 위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양국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한중 관계가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연이은 도발, 그리고 여러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도전 과제에 양국이 직면해 있는 만큼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공동의 도전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일관된 입장 하에 상호 존중, 호혜, 공동 이익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며 이를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아닌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난관이 있더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한중 수교 이후 32년동안 양국의 발전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고 성과가 풍부했다"면서도 "그동안 한·중 관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부쩍 많아진 것은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과 함께 양국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견지하며, 호혜 협력의 목표를 지킴으로서 간섭를 배제하고, 서로 마주보고 가기를 희망한다"면서 "한중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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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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