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의혹' 최재영 목사 첫 소환…"권력 사유화가 본질"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오늘(1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고가의 선물을 받는 등 권력을 사유화 한 게 사건의 본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혁재 기자!
【 질문 1 】 최 목사 조사가 시작된 지 9시간이 넘었네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재영 목사가 오전 9시 30분쯤 출석했으니 벌써 9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사는 밤늦게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네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뒤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건데요.
최 목사는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함정취재가 아닌 공익 목적의 잠입취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목사 - "이 사건의 본질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권력을 사유화 한 사건(이라는 것),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 자신 말고도 선물을 건네려 대기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2 】 검찰 조사는 직무 관련성 입증에 초점이 맞춰 있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 목사 측에 김 여사와 나눈 대화 기록이나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최 목사는 해당 자료들을 의혹을 보도한 서울의소리 측에 모두 제공해 제출할 자료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방송 등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들이나, 서울의소리 측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분석해 직무 관련성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청탁금지법상 직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이번 사건에 처벌 받을 사람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만약 입증된다면 최 목사의 처벌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검찰은 최 목사 조사를 마친 뒤 오는 20일에는 서울의소리 측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후 김 여사를 소환할 것인지 조사 방식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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