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일가 모자 공동대표 '삐걱'…내일 이사회 개최

정광윤 기자 2024. 5.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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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일가 모자 공동대표체제가 차남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내일(14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며 안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앞서 지난달 발표한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아들 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후 공동대표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임종훈 대표 쪽에서 송 회장의 해임에 대한 생각도 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일가는 올 초 송영숙 · 임주현 모녀와 임종윤·임종훈 장차남 편으로 갈려 지주사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인 끝에 장차남 측이 승리해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가족 간 화합을 이유로 모자가 지주사 공동대표를 맡았지만 임원 인사와 투자유치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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