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김치’ 맛좀 볼까?…매미떼 판치는 미국의 ‘맛있는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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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앞으로 6주간 1조마리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매미를 이용한 각종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매미는 식용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무에 달린 시끄러운 바닷가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미를 이용한 음식을 소개했다.
한편 NYT는 앞으로 약 6주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1조마리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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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0억명에게 곤충은 이미 익숙해
미국에서 앞으로 6주간 1조마리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매미를 이용한 각종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매미는 식용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무에 달린 시끄러운 바닷가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미를 이용한 음식을 소개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 ‘조셉 윤’이 개발한 ‘매미 김치’는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천천히 매미의 딱딱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또 조셉 윤은 스페인식 토르티야에 볶은 매미를 양파, 감자와 함께 넣은 요리와 매미로 속을 채운 파스타를 치즈와 함께 냄비에 담아 오븐에 구워낸 치즈 캐서롤도 소개했다.
그는 매미가 “바닷가재나 새우와 비슷하다”며 “나는 매미를 또 하나의 식재료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NYT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매미는 바닷가재와 매우 밀접한 곤충이기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미를 피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서는 곤충을 먹는 것을 충격적인 일로 여기지만 전 세계 약 20억명의 인구는 이미 곤충을 평범한 음식으로 먹어왔다고 설명했다.
미주리 식물원의 곤충학자 태드 얀코스키는 “버터와 화이트 와인, 마늘로 만든 소스를 넣고 만든 ‘매미 파스타’를 즐긴다”며 “새우가 들어가는 거의 모든 음식을 매미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YT는 앞으로 약 6주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1조마리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구에는 3000여종의 매미가 있는데 수명은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땅속에 있는 기간까지 합쳐 5년, 7년, 13년, 17년 등의 주기로 산다.
미국의 매미는 대부분 13년이나 17년의 생애주기를 가지는 종이다. 13년 매미는 동남부 지역에, 17년 매미는 중부 지역에 서식한다. 곤충학자들은 올여름에 13년·17년 주기 매미들의 생애주기가 겹쳤다고 예고했다. 13년·17년 생애주기의 매미가 동시에 지상으로 나와 출현하는 주기는 13과 17의 최소공배수인 221년으로, 1803년 이후 221년 뒤인 2024년이 두 생애주기가 겹치는 해다.
코네티컷대의 곤충학자 존 쿨리는 이번에 나타날 현상을 ‘매미’와 세계 종말에 있을 마지막 전쟁의 장소라는 뜻의 ‘아마겟돈’을 합쳐 ‘매미겟돈’이라고 부르며 매미 수가 수백조 또는 1000조마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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