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확장세에 지역 경제 '움찔'…적극 대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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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시장의 확장세가 지역 유통 시장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온라인 유통 시장이 지역경제와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은 만큼, 지자체·기관의 정책적 대응과 사업체의 생산성 제고 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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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매 및 소매업 사업체 수, 1년 만 2.4%↓ 종사자 수는 2.3%↓
충남연구원 "지역 정책적 대응 및 사업체의 혁신·생산성 제고 필수"
온라인 유통 시장의 확장세가 지역 유통 시장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며, 관련 업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3월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20조 4523억 원으로, 지난해 11월(21조 53억 원)과 12월(20조 5535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2019년 3월 11조 2962억 원과 비교했을 땐 5년 만에 8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직접 구매한 온라인 거래액이 올 1분기 9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테무 등 저가 상품 마케팅이 불경기 수요를 흡수한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에서도 온라인 유통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020년 발간한 '온라인 쇼핑 확대가 지역경제에 끼친 영향'을 보면 대전의 유통 분야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 대비 온라인 결제액 비중은 2015년 36.8%에서 2019년 49.4%까지 상승했다.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전의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전국·수도권 수치와 유사한 동향을 띈다"며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는 업종도 있지만, 지역 소매업에 대해선 시장 규모 축소와 고용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역 유통 관련 사업체·종사자는 감소 추세다.
2021년 대전의 도매 및 소매업 사업체 수는 총 4만 3994곳으로 전년 대비 2.9%(1335곳) 감소했으며, 종사자 수도 4.7%(4932명) 감소한 10만 570명이다. 2022년 사업체 수는 2.4%(594곳) 축소된 4만 3400곳, 종사자 수는 2.3%(2344명) 줄어든 9만 8226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온라인 유통 시장이 지역경제와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은 만큼, 지자체·기관의 정책적 대응과 사업체의 생산성 제고 등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온라인쇼핑거래 확대가 충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및 소비트렌드 변화로 시장에서의 온라인거래 영향력이 더 커지는 만큼 긍정적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정적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역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온라인쇼핑거래 업체가 전통적인 지역 상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만큼 기존 지역 내 사업체들의 혁신과 생산성 제고가 필수"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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