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KC 인증 적극 권고"…테무 "판매자에 안전성 동의 받아"

윤수희 기자 2024. 5. 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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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커머스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 판매자가 KC인증을 받지 않는다'는 지적에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알리는 판매자에 KC인증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테무는 자체적인 검증을 실시하겠다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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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셀러 KC인증 받지 않는다' 지적에 상반된 답변
알리·테무 "개인정보 보호 중시…법 준수 위해 노력"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열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중국 e커머스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 판매자가 KC인증을 받지 않는다'는 지적에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알리는 판매자에 KC인증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테무는 자체적인 검증을 실시하겠다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레이 장 알리 코리아 대표와 테무 코리아 쑨친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 한국소비자연맹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위해제품 유통·판매차단 시스템 마련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레이 장 대표는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유통돼 배터리 폭발 등 안전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질문에 "판매자들이 KC인증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 법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여러 난제가 있다"고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플랫폼 운영에 있어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앱 내, 앱 외에서 우선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에서 KC인증을 빠르게 제도화, 표준화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쑨친 대표는 "판매자들과의 입점 계약 과정에서 안전성 관련 동의서를 맺고 안전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며 "타국의 제품을 판매할 경우 관련 국가의 법을 알려주고 법이 달라질 경우 바로 통지해 판매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KC인증이 아닌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 C커머스는 관세와 부가세를 내야 하는 KC인증을 받지 않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테무의 한국법인인 웨일코 코리아 퀸 선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용산구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열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양사 대표는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등 해외로 이전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한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레이 장 대표는 이어 "알리는 2019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행한 정보보안 관리 시스템과 개인정보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데이터 안전등급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쑨친 대표는 향후 한국 투자 계획과 관련해 "지난 2월 말 세운 한국 법인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의 국내 물류센터 건립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 상황에 대해선 많은 부분을 검토하고 있어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말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기존에 80% 이상의 물량 운송을 담당했던 CJ대한통운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다른 물류업체와 협력을 확대한 것에 대해선 "업무 추진에 있어 장기성을 중시한다"며 "물류뿐 아니라 페이(결제) 등에 있어 더 많은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는 계속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물류회사와의 협력을 진행하고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것이 더 빠른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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