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칭해 지구대서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낸 전직 경찰 구속

이재규 기자 2024. 5. 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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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을 사칭해 지구대에서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전직 경찰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3일 공무원자격사칭,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A 씨(6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쯤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속인 뒤 여성 7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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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마련하려고 돈 받고 흥신소 직원에게 넘겨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전경./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현직 경찰을 사칭해 지구대에서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전직 경찰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3일 공무원자격사칭,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A 씨(6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쯤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속인 뒤 여성 7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다.

그는 "수배범을 쫓고 있으니 특정 이름을 가진 여성의 신원정보를 알려달라"며 민간인 7명의 정보를 빼냈다.

이후 천안을 거쳐 서울로 도주한 A 씨는 13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 씨가 흥신소 직원으로 추정되는 B 씨에게 현금을 받고 여성들의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여년 전 경찰에서 퇴직한 A 씨는 2021년 동종 전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내는 한편 B 씨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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