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메뉴 3천원대에"…고물가에 대형마트 가성비 경쟁
[앵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외식 부담도 커졌죠.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파격적인 가격의 델리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외식 메뉴를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건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
전 메뉴가 3,990원이라고 적힌 델리 코너를 본 소비자들이 발걸음을 멈춥니다.
치킨부터 파스타, 초밥까지,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는 150여종의 메뉴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겁니다.
뷔페 음식점의 메뉴를 1인분씩 포장해 3천원대에 판매하는 상품인데요.
시범 판매 한 달 만에 누적 10만 개가 팔렸습니다.
<홍임경 / 이랜드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 담당> "계열사 외식부문의 메뉴 개발 역량을 활용해서 비용을 낮추고, 식자재 공동 소싱을 통해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추후 다른 지역의 매장에서도 같은 상품군을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문미애 / 서울 강서구>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이죠. 어디 가서 떡꼬치, '소떡쏘떡' 하나도 4,000원 그러잖아요. 이건 3,990원인데 치킨도 있고, 초밥도 아이 한 명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하니까…."
또 다른 대형마트는 5월 한 달간 중화요리 3종을 각 3,4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 외식 품목인 짜장면의 평균 가격은 7,069원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비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입니다.
고물가에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식품 업계의 '가성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수호ㆍ최승열]
#가성비 #델리 #고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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