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과 레예스의 유쾌한 다승왕 집안싸움…국민 유격수는 미소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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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승왕을 놓고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대니 레예스가 흥미로운 집안싸움을 펼치고 있다.
원태인과 레예스는 12일까지 나란히 5승씩을 올려 윌 크로우(KIA),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1985년 김시진과 김일융(당시 삼성)이 나란히 25승을 따내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다.
2017년 KIA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나란히 20승을 거두며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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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다승왕을 놓고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대니 레예스가 흥미로운 집안싸움을 펼치고 있다.
원태인과 레예스는 12일까지 나란히 5승씩을 올려 윌 크로우(KIA),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달 9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5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전부터 4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에 대해 “원래 구위는 좋았다. 예전에는 삼진에 대한 욕심이 많다 보니 투구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은 자기 공에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어떤 타자가 나와도 공격적으로 승부하면서 투구 수도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마운드에서 헤쳐 나가는 능력이 좋아졌고 확실히 여유가 느껴진다. 여러모로 1선발 다운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레예스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6피안타 1사구 2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3월 30일 대구 SSG전(2⅔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과 지난달 5일 광주 KIA전(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며 우려를 자아냈다.
레예스는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 12일 NC를 상대로 6⅔이닝 2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특히 10탈삼진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시즌 초반보다 안정감이 느껴진다.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한집 식구끼리 다승왕 경쟁을 펼쳤던 적은 몇 번 있었다. 1985년 김시진과 김일융(당시 삼성)이 나란히 25승을 따내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다.
2000년에는 현대 소속의 정민태, 임선동, 김수경이 모두 18승씩을 기록하며 같은 팀의 세 선수가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7년 KIA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나란히 20승을 거두며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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