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평면화사업 개통식 개최...건천지하차도 54년 만에 철거

주낙영 시장 "공사기간 불편을 참고 기다려 주신 지역 주민께 감사드린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지역 간 단절과 안전사고의 원흉이었던 경북 경주 건천지하차도가 54년 만에 철거되고, 구조개선사업이 완료돼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건천지하차도는 1970년 준공된 지하 통행로로, 중앙선 열차의 운행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침수와 결빙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는 등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13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이에 경주시는 2021년 12월 중앙선 폐선 이후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하여 지하차도 철거를 결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구조개선사업을 진행하여 최근 개통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총 200m의 평면화 구간이 조성돼 마을 간 단절 요인이 해소되고,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마을 간 단절요인을 없애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3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 개통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변 상권 활력과 정주 여건 개선, 교통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도로 구조개선을 통해 통행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