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타선·탄탄해진 뒷문…지는 법 잊은 두산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에이스 알칸타라가 한 달 가까이 빠져 있지만, 뜨거운 타선과 젊은 불펜진의 활약으로 선두권 도약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초 선발 투수진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린 데 이어 이른바 '오재원발 악재'까지 터지며 어려운 상황을 겪었던 두산.
하지만 지난 3일 잠실 라이벌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상승세의 원동력으로는 최근 무세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타선이 우선 꼽힙니다.
두산은 현재 KBO리그 팀 홈런과 팀 타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팀 타율도 선두 KIA에 이어 2위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지난주 5할 넘는 타율에 홈런 두 방을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양의지와 허경민, 강승호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승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젊은 불펜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택연과 이병헌, 최지강 등 '필승조'들이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근 덕에 최근 뒷심이 강한 두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양석환 / 두산 주장(지난 8일)> "많이 안정돼가고 있는 거 같아서 저만 좀 더 힘내면 좋을 것 같고 팀은 지금처럼 하면 충분히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 2위 NC와 삼성에 반 경기 차, 선두 KIA에는 2경기 반 차로 따라붙은 두산은 이번 주 KIA와의 원정 3연전에 이어 홈에서 최하위 롯데와 3연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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