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역사로 읽는 흥미로운 금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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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면 딱딱하고 골치아프다는 생각이 우선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금융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이다.
'금융 오디세이'는 돈과 금융을 둘러싼 역사와 사건 중심으로 딱딱한 금융지식에 좀 더 손쉽게 다가서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금융경제사의 고전인 찰스 킨들버거의 '서유럽 금융사'와 레이몬드 드 루버의 '메디치 은행 흥망사'를 뼈대로 해 70여편의 논문들로 살을 붙인 이 책은 한국, 유럽, 미국의 금융사를 사건과 사람을 중심으로 빠르게 훑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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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오디세이
차현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펴냄
금융 하면 딱딱하고 골치아프다는 생각이 우선 떠오를 것이다. 주식 채권은 물론 다양한 파생상품,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종류도 많고 투자기법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금융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이다. '금융 오디세이'는 돈과 금융을 둘러싼 역사와 사건 중심으로 딱딱한 금융지식에 좀 더 손쉽게 다가서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서울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한국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차현진씨다.
금융경제사의 고전인 찰스 킨들버거의 '서유럽 금융사'와 레이몬드 드 루버의 '메디치 은행 흥망사'를 뼈대로 해 70여편의 논문들로 살을 붙인 이 책은 한국, 유럽, 미국의 금융사를 사건과 사람을 중심으로 빠르게 훑어나간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경제는 물론 철학과 역사 등 인류문명사를 접할 수 있다.
책은 '돈'(Money), '은행'(Bank), '사람'(Human) 3부로 나눠져 있다. 1부 '돈'에선 돈이란 무엇이고 돈의 가치는 어디서 비롯되는가를 살펴본다. 2부 '은행'은 은행 및 중앙은행의 탄생과 공황기 은행의 역할, 뱅커에 대해 얘기한다. 3부 '인간'은 위대한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와 존 메이너드 케인스, 최장수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 국제결제은행(BIS)이나 IMF 특별인출권(SDR) 등을 제안한 독일 제국주의 시대 은행가 ?마르 샤흐트 등을 다룬다.
책을 접한 독자라면 저자의 풍부한 지식에 놀랄 것이다. 가령 "뉴욕 연방준비은행 건물은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 무대인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최고 세도가들의 대저택을 짜집기한 것", "1992년 올림픽서 마라톤 선수 황영조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 헐떡이며 오르던 가파른 언덕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은 '유대인의 산'이라는 뜻으로, 원래 유대인 대금업자들이 달동네에 격리돼 살았던 데서 유래한 이름" 같은 구절은 이 책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다. 1945년 광복과 한국은행의 설립 비화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금융으로 읽는 흥미로운 세계사를 접해보자.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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