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쇼이구 러 국방장관 전격 경질, 후임에 민간 경제학자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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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12년간 러시아 국방부를 이끌어온 세르게이 쇼이구(사진) 국방부 장관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그는 "현재 러시아의 상황이 군과 사법당국의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7.4%를 차지했던 1980년대 중반 옛 소련과 비슷해지고 있다"면서 "이 분야 지출을 국가 경제 전반에 더욱 부합하게 해줄 민간인을 국방장관 후보로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쇼이구 전 장관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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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12년간 러시아 국방부를 이끌어온 세르게이 쇼이구(사진) 국방부 장관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대신 민간인 경제학자를 국방장관으로 기용했습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 지휘 체계에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이를 보면 향후 러시아의 전시경제 전환이 빨라질 전망입니다.
1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세르게이 쇼이구 전 장관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로 교체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공식 취임하면서 새 정부를 구성하고 있지요. 국방부·내무부·외무부·비상사태부 등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는 부처 수장은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하면 상원의 검토를 거쳐 결정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방장관에 경제 전문가인 벨로우소프가 지명된 것에 대해 "오늘날 전장에서는 '혁신'에 더 개방적인 사람이 승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러시아의 상황이 군과 사법당국의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7.4%를 차지했던 1980년대 중반 옛 소련과 비슷해지고 있다"면서 "이 분야 지출을 국가 경제 전반에 더욱 부합하게 해줄 민간인을 국방장관 후보로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쇼이구 전 장관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그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국방부를 이끌어 왔고, 푸틴 대통령과 시베리아 휴가를 같이 갈 정도로 측근이라는 점에서 이번 교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경제를 더욱 활용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더욱 힘을 쏟으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서방 제재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러시아군은 최근 전장에서 점령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쇼이구 전 장관은 최근 측근인 티무르 이바노프 전 국방차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금되면서 입지가 불안정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요. 지난해에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에게 특별군사작전 관련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프리고진과 마찰을 빚었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유임될 예정입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러시아 외무부를 이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 대해서도 재임명을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내무군) 대장,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 등도 자리를 지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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