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애플, 오만해졌다” 광고 후폭풍…WWDC 더 주목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수십 년 공들인 이미지도 한 방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점, 지난 주말 새 애플이 '광고 사태'로 몸소 보여줬습니다.
'오만해졌다' 등의 혹평이 쏟아졌는데요.
뭐가 어떻게 달라진 건지, 광고 영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억압'과 '통제'가 가득한 어딘가.
온통 무표정, 무채색뿐입니다.
그 사이로 누군가 뛰어오고, 모든 걸 파괴해버립니다.
'IBM'을 PC계의 억압자, '매킨토시'를 혁신자로 그린, 1984년 애플 광고입니다.
등장 인물이라곤 춤추고 즐기는 '실루엣'뿐이지만, 흰색 이어폰의 아이팟과 독특한 대조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아이팟의 혁신성을 배가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는데요.
이번 아이패드 광고와 비교해볼까요.
거대한 압축기가 내려옵니다.
트럼펫, 게임기, 피아노, 조각상, 모든 게 파괴됩니다.
아이패드 최신 제품만 남았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 제품을 사용해 만든 모든 것을 상상해 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인간의 창작 활동을 무시하는 거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애플이 더는 건방진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 세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마크 보르코프스키/홍보 전문가/지난 11일/BBC 뉴스 : "애플이 오만해졌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킬 거라는 생각을 못 한 겁니다."]
심지어 이번 광고는 2008년 LG 휴대전화 광고의 아이디어를 베낀 흔적도 다분합니다.
애플의 혁신성 상실 증거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일회성 실수일 뿐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애플의 연례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더 중요해진 국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2천 명 증원’ 회의록 살펴보니…“서남의대 20개 이상 생길 것”
- 첫 만남에 ‘특검법’ 나오자 “제가 제 견해 얘기하면…” [이런뉴스]
- 경찰 “‘태국 한국인 살인’ 공범 1명, 캄보디아 도주 확인…공조 중”
-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최재영 목사 소환…“권력 사유화가 본질”
- “아버지 병원비 100만 원이 2,400만 원으로”…불법 드러난 국내 최대 ‘대부 카페’
- “다시 태어나도 교직 선택” 19.7%…역대 최저 [이런뉴스]
- 교차로 진입 직전 켜진 노란불…대법 “안 멈췄다면 신호위반”
- 국토부 “전세사기 지원에 주택기금 사용 안 돼…‘선 주거안정’ 구제는 천천히”
- “이렇게 먹어도 9천 원?”…확 바뀐 춘향제 호평 [잇슈 키워드]
- “뉴진스 부모들 하이브에 의견서 전달”…“사익 위해 아티스트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