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아프간 홍수로 3백여 명 사망…비상사태 선언

김경희 기자 2024. 5.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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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가운데를 황토 빛 거센 물살이 휩쓸고 지나갑니다.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300 명 넘게 숨지고 1천600여 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당국은 밝혔습니다.

홍수 발생 첫날 아프간 정부는 사망자 규모를 50명 정도라고 밝혔지만,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는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국제구호단체는 홍수 피해를 본 6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어린이라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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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가운데를 황토 빛 거센 물살이 휩쓸고 지나갑니다.

땅이 내려앉으면서 순식간에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마을과 농지를 집어삼킨 세찬 물살에 아이들은 겁에 질려 울부짖습니다.

현지 시간 10일부터 아프가니스탄 북부 바글란주에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쿠다이 누르/ 현지 주민 : 어린이 6명과 여성 1명, 자동차와 카펫, 가재도구들이 모두 물살에 휩쓸려 갔습니다.]

주민 홍수가 어린이 6명과 여성 한 명, 그리고 자동차와 카펫, 가재도구들을 모두 휩쓸어 가버렸습니다.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300 명 넘게 숨지고 1천600여 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당국은 밝혔습니다.

주택 2천여 채가 완파됐고, 일부 부서진 집도 2천800여 채에 달합니다.

[칼 모하마드/ 현지 주민 : 사람들이 홍수에 쓸려갔고, 우리 아이들도 떠내려 갔습니다. 다리와 손이 부러지기도 했어요. 우린 밤을 지낼 곳도 없습니다.]

홍수 발생 첫날 아프간 정부는 사망자 규모를 50명 정도라고 밝혔지만,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는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식량과 의약품 공급에 나섰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지난달 중순에도 10개 주에서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숨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토양은 겨울이 상대적으로 건조해 봄철 빗물을 흡수하기 어려운데, 지구 온난화로 이상 기후에 직면하자 특히 위험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구호단체는 홍수 피해를 본 6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어린이라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김병직, 영상디자이너 : 김한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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