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을 무너뜨린 ‘조커’의 맹공···덴버, 미네소타 원정 3~4차전 쓸어담고 PO 준결승 2승2패 ‘원점’
높고 견고한 ‘에펠탑’의 위용도 ‘조커’의 무시무시함을 다 막아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올해의 수비수’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압도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덴버는 13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 4차전에서 115-107로 이겼다.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패했던 덴버는 이후 원정 3~4차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를 4연승으로 가볍게 누르고 올라온 뒤 덴버와 첫 2경기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던 미네소타는 홈에서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두 팀의 5차전은 오는 15일 덴버의 홈구장인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
요키치의 활약이 모든 것을 결정지은 경기였다. 1~2차전에서 미네소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요키치는 3차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이날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요키치는 40분가량을 뛰면서 35점·7리바운드·7어시트트에 스틸 3개를 곁들이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1차전에서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올해의 수비수’ 고베어를 상대로도 압도했다. 미네소타는 요키치를 막기 위해 경기 막판 칼 앤서니 타운스를 앞선에 내세우고 고베어가 도움 수비를 가는 전략을 꺼내 들었지만 요키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키치는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며 추격하던 미네소타의 기세를 잠재웠다.
요키치와 함께 필드골 12개 중 11개를 성공, 무려 91.7%의 놀라운 성공률로 27점을 퍼부은 포워드 에런 고든과 가드 저말 머리(19점·8어시스트)도 좋은 활약을 했다. 미네소타는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가 무려 44점을 몰아치며 고군분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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