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1년 국립의대 설립 용역' 결과 공개…순천대 공모 참여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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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의과대학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 중인 전라남도가 기존 입장을 바꿔 과거 관련 용역 결과를 공개하면서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이처럼 전남도가 용역 결과를 전격 공개하면서 국립의대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반발해 온 순천대가 공모에 응하는 것으로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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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공개 불과 방침→양 대학 총장 공개→최종보고서 공개로 입장 번복
13일 기자간담회서 용역 결과 보고서 공개…도 누리집 등 게시 예정
국립 의과대학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 중인 전라남도가 기존 입장을 바꿔 과거 관련 용역 결과를 공개하면서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전라남도가 지난 2021년 2억 7천만 원을 들여 발주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용역.
이 용역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의대가 없는 지역에 대한 의대 신설 추진 약속에 따라 정부 건의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을 수행했다.
전남도는 38쪽 분량의 최종보고서 요약본은 공개했지만 500여 쪽의 최종 결과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용역 결과에는 지역별 의료 취약성과 접근성, 경제성 분석, 전남도민 설문조사 등이 담겼지만 의과대학 설립 최적지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최근 전남 국립의대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하면서 해당 용역 결과가 공개되면 오히려 지역별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남도는 입장을 바꿔 13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용역 결과를 공개했고 오는 14일 전라남도 누리집과 정책연구관리스템 등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용역공개 요청에도 비공개한 사유에 대해 "용역은 전남에 의대 신설 자체를 위한 것이었고, 지금 추진하는 용역은 의대를 어디로 가게 할지 정하는 것으로, 방향과 목표가 달라 그때의 자료를 현재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면서 "각 지역에서 용역 결과의 전체적 틀을 보지 않고, 지역의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으로 해석해 활용할 경우, 지역 갈등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비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 공개를 계기로 정부가 요청한 전남도 추천 절차가 원활히 진행돼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실현되도록 대학과 지역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순천시와 순천대 등은 그동안 공모 참여 조건으로 해당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지난 7일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공모 참여 조건으로 2021년 용역 결과 공개와 도민의 동의, 의대 공모 탈락에 따른 건강권 침해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순천대 관계자는 "전남도가 용역결과를 공개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면서 "순천시나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협의해 공모 참여 여부 등 대학의 입장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남도가 용역 결과를 전격 공개하면서 국립의대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반발해 온 순천대가 공모에 응하는 것으로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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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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