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명천하`… 與 돌고돌아 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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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일색으로 가는 모양새다.
민주당내 친명은 당 지도부부터 원내지도부를 넘어, 나아가 국회의장까지 차지할 태세다.
민주당은 사실상 친명당이 됐다.
대변인인 윤종근 경기 안성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수석을 지냈고, 친명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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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회의·목민포럼 명심 경쟁
국힘 비대위 친윤계 부류일색
혁신과 거리 먼 인선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일색으로 가는 모양새다. 민주당내 친명은 당 지도부부터 원내지도부를 넘어, 나아가 국회의장까지 차지할 태세다. 당내 모임들 역시 이 대표와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돌고 돌아 친윤이 다시 지도부에 포진했다. 다양성 상실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동시에 정당이 '일극 정당'으로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사실상 친명당이 됐다. '1기 원내대표단'부터 대다수가 친명계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 박성준 운영수석부대표,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모두 강성 친명이다. 대변인인 윤종근 경기 안성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수석을 지냈고, 친명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 대표 연임 추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 연임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용진 의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비명계 당권 후보도 거론되지만 운신의 폭은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나아가 국회의장 후보도 명심(이 대표의 의중)대로 정리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모임도 명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당선자 31명을 배출한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이 대표 대학동문 모임,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당선자들로 꾸려진 '목민포럼'도 이 대표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는 분위기다. 각 모임이 '이 대표와 우리가 제일 친하다'고 경쟁하는 모습으로 읽힌다.
국민의힘도 친윤이 다시 당내 헤게모니를 잡아가는 양상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에는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이 포함됐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 의원, 사무총장에는 성일종 의원이 임명됐다.
비대위원들 가운데 김 당선인을 제외한 유·엄·전 의원 모두 친윤계로 분류된다.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낸 추 원내대표와 정 정책위의장 역시 마찬가지다.
친윤이 다시 지도부를 통해 부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에선 영남권 친윤의 '2선 후퇴론'이 공공연하게 제기돼 왔다. 전·현직 주요 당직자인 김기현 전 대표(울산 남을),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박대출 전 정책위의장(경남 진주갑), 이만희 전 사무총장(경북 영천-청도) 모두 영남권 친윤 인사다. 이철규 의원과 배현진 의원의 갈등 역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설을 두고 배 의원이 총선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확산됐다.
총선 참패에도 친윤 인사들이 전면 포진하면서 혁신과 거리가 먼 인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주 '황우여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 전당대회 시기와 룰 개정 문제가 여당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전대 개최 시점은 당초 '6월 말·7월 초'가 중론이었으나, 황 위원장은 전대 룰 개정 여부와 당내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당 대표 도전이 예상되는 당권 주자들과 일부 친윤계 인사들은 전대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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