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5월 카니발·팰리세이드·쿠퍼 중고차 구매 적기"

엔카닷컴 올해 5월 자동차 시세. 엔카닷컴 제공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13일 이달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이며 무사고 차량 대상이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5월은 연휴로 인한 가계 지출 증가, 신차 프로모션 등 시기적 특성상 중고차 구매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 5월의 브랜드 대표 모델들의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0.57% 상승한 강보합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5월 중순과 월말로 가면서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에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이달 중순 이후 시기를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지난달 보다 0.27% 미세 하게 상승한 가운데 일부 스포츠실용차(SUV), 레저용차(RV) 모델이 하락세를 보여 야외 활동을 위한 차량이나 패밀리카용 모델의 구매를 노려볼 만하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2.66% 하락했으며, 제네시스 GV70 2.5T AWD는 0.71%,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0.48% 하락했다. 이 외 KG 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도 0.81% 하락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94% 상승했다. 이 중 일부 SUV 모델의 시세 하락이 눈에 띈다.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전월보다 1.93% 하락했으며,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던 포르쉐 카이엔(PO536) 3.0은 이 달 1.65%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도 1.01%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달 평균 시세는 봄 성수기 영향으로 미세하게 상승세를 보이지만, 월말로 갈수록 시세가 하락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는 중순 이후 시기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카니발, 쿠퍼 등 이 달 시세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일부 특정 모델을 중심으로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