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인기에 경기도 ‘반색’…신규 가입 절반이 ‘경기패스’, ‘기후동행’보다 광역 혜택↑[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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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1일 도입한 'K-패스'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K-패스를 기반으로 한 '더(The) 경기패스' 가입자로 파악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전국 K-패스 신규 가입자 25만3000여명 가운데 12만7000여명(50.2%)이 경기패스 가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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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존 K-패스에 한도 풀고, 청년 기준 늘려
K-패스 닮은 유사 앱도 등장…카드사는 배송 지연
정부가 이달 1일 도입한 ‘K-패스’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K-패스를 기반으로 한 ‘더(The) 경기패스’ 가입자로 파악됐다.
신규 가입자와 알뜰교통카드 전환자를 합한 전체 가입자 수는 전국 기준 109만2000여명, 경기패스는 42만4000여명으로 40%에 육박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같은 수도권의 서울·인천지역 가입자 수는 각각 36만여명, 9만여명으로 나타났다.
K-패스 누리집 가입 등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를 위해선 산하 31개 시·군 573곳의 주민센터, 도내 농협 1100곳에 안내 창구 개설을 마쳤다.
이처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일각에선 K-패스와 유사한 가짜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앱을 다운 받으려고 검색하면 유사한 명칭이나 로고를 가진 앱들이 뜨기 때문이다. 해당 앱의 리뷰 게시판에선 광고와 유료 결제에 노출됐다는 불만이 쏟아진다. 이에 정부는 K-패스 사용에 앞서 반드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배포한 공식 앱인지를 확인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K-패스 신규 발급 신청이 몰리며 카드 업계 역시 발을 구르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는 이달 초 발급 급증에 따른 자재 수급 등을 이유로 K-패스 신청 고객에게 이달 13일 이후 순차적으로 카드를 배송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신청량이 많아 발급이 지연됐다며 이달 중순 이후 배송을 안내했다.
이는 카드사들이 K-패스의 환급 혜택에 더해 버스·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에 추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월 실적에 따라 영화관·카셰어링·전기차 충전 등의 혜택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K-패스 홍보가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상/ 전체(명)/ 신규(명)/ 전환(명)
전국(K-패스)/ 109만2000/ 25만3000/ 83만9000
경기도(경기패스)/ 42만4000/ 12만70000/ 29만7000
※5월1일 사용 개시
◆K-패스 vs 경기패스 혜택
대상/ 한도/ 청년 할인 기준
K-패스/ 월 60회/ / 19∼34세
경기패스/ 무제한/ 19∼39세
자료: 경기도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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