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오바오·티몰도 한국 진출...K중기, 중국에 종속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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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이 한국에 진출했다.
역직구 시장이 열리는 것이여서 한국 개인판매자나 중소기업 입장에선 중국 판로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하는 타오바오티몰의 한국 진출은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가졌다고 분석한다.
중국내 거래액 기준으로 타오바오가 1위, 티몰이 2위 플랫폼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더 큰 기회를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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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세기업 판로확대 속
직판 시장까지 종속될 우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타오바오티몰코리아 유한회사를 올해 1월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도록 돕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중국은 물론 해외판매자가 물건을 팔 수 있는 판을 깔아주고, 중국 소비자가 자유롭게 구매하는 역직구 방식이다. 양 플랫폼 이용자를 합치면 9억명에 달하고, 연간 거래액(GMV)은 각각 90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2년 합병했다. 이번에 한국에 진출한 법인은 통합 법인의 한국 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하는 타오바오티몰의 한국 진출은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가졌다고 분석한다.
한국의 개인판매자와 중소기업들의 중국 판로가 확장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중국내 거래액 기준으로 타오바오가 1위, 티몰이 2위 플랫폼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더 큰 기회를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한국 이커머스의 중국 종속이 보다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중국 내 영향력이 큰 타오바오와 티몰이 한국 판매자를 직접 모집하기 시작하면, 향후 한국 이커머스에 판매할 물건을 올릴 유인이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내 직구에 이어 직판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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