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크어스'로 사회적기업 지원… 지역경제 살리는 롯데카드

박신영 2024. 5.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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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환경 ESG기업을 직접육성
크리에이터 제품·상품 판로확대 지원
주렁주렁 스튜디오 매출 10배↑ 성과
서울시와 지역연계형 창업 지원 협력
지난 4월 8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이동률 행정국장(오른쪽)과 롯데카드 정동훈 전략본부장은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 상생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가 가맹점과 소비자를 결제 기반으로 연결하는 카드업의 특성을 살린 ESG캠페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성 있는 ESG기업을 직접 선발해 육성하고, 서울시와도 협업해 지역연계형 창업 지원에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대표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홍보 및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띵크어스 캠페인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가치 창업가, 사회적 기업 등 '크리에이터'들을 홍보하고 지원해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와 연결시켜 주는 활동이다. '띵크어스(THINK US & EARTH)'라는 말은 세상을 바꾸는 고객의 가치 있는 생각(THINK)을 롯데카드가 크리에이터들과 연결시켜 지속가능한 사회(US)와 지구(EARTH)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롯데카드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띵크어스 캠페인을 통해 지역 특산품과 친환경 상품 판매, 지역민 고용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가치 창업가인 '로컬 크리에이터', 잠재력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인 '히든 크리에이터'를 홍보하고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총 56팀의 로컬·히든 크리에이터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롯데카드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크리에이터들의 판로 확대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우수한 상품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 채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롯데카드 공신 SNS 채널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및 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 '띵샵', 카드 명세서와 함께 동봉되는 혜택 소식지 등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크레에이터를 알리고 있다.

단순히 제품이나 작품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들이 갖고 있는 스토리와 철학에 집중해 소비자들이 왜 이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내가 갖은 관심이 모여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직접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크리에이터 상품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콘텐츠에 연결해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기업 등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고객들의 '가치 소비'를 돕고 있다.

현재 총 24개 크리에이터들이 띵샵에 입점해 있으며, 실제로 전남 고흥에서 지역민을 고용해 나물 등의 식품을 판매하는 '담우'는 캠페인 참여 후 월 평균 매출이 10배 가량 증가했다. 증강현실(AR) 기반의 콘텐츠 제작 회사인 '주렁주렁 스튜디오'는 캠페인 참여 후 두 달간 월 평균 도서 판매량이 직전 5개월간 월 평균 판매량 대비 약 10배 늘었다.

롯데카드는 앞으로도 단순 회성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SNS 이벤트부터 롯데카드 띵샵 입점에 이르기까지 활용 가능한 채널과 홍보 방식을 모두 이용해 참여 업체들이 매출 상승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은 세상 만들 ESG 기업 육성

지난해부터는 띵크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롯데카드가 직접 성장성, 혁신성을 가진 ESG기업을 공개 선발하고 지원 및 육성하는 '띵크어스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카드 띵크어스 파트너스는 지역·사회·환경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27일 참여 ESG기업 모집 공고를 냈으며, 1차 서류 전형에 총 223개 기업이 지원했다. 12월 7일 공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서류 전형에 통과한 10개 기업이 ESG 가치, 사업성, 롯데카드와의 협업 방향 등을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전문가 심사로 기업의 ESG 적합성, 성장성, 혁신성 등을 평가해 최종 6개 기업을 선발하고, 1억원 규모의 상금도 수여했다.

이번에 선발된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은 △그린컨티뉴(대상) △위플랜트(최우수상)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최우수상) △리플레이스(우수상) △서스테이블(우수상) △인비저블컴퍼니(우수상)이다. 올 한 해 롯데카드는 이 기업들에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지원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 활용 홍보/마케팅 지원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올한해 띵크어스 파트너스 참여 기업의 홍보, 마케팅은 물론, 경영, 마케팅 컨설팅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전략적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와 지역 경제 활성화 협력 나서

롯데카드는 띵크어스 캠페인에서 ESG기업을 성장시켰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난 4월에는 서울특별시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ESG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지난 4월 8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이동률 행정국장과 롯데카드 정동훈 전략본부장은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 상생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서울특별시와 롯데카드는 지역 연계 비즈니스를 펼치는 ESG기업에 양 기관의 ESG기업 지원 사업인 '넥스트로컬(서울특별시)'와 '띵크어스(롯데카드)'를 연계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창업·경영 전문가 컨설팅 △판로 확대 △홍보·마케팅 등을 공동 제공으로 시너지를 높인다.

롯데카드는 서울시 넥스트로컬 참여 기업 홍보·마케팅에도 나선다. 이 기업들에는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 활용 상품, 브랜드 홍보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카드 ESG기업 지원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 지원시 선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먼저,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참여 기업을 띵샵에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환경, 사회를 살리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의 선택 폭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롯데카드는 공식 SNS 채널에서 ESG기업과 이들의 상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며,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에도 추가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캠페인 시작 이후 올해 4월 17일까지 디지로카앱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상에서의 띵크어스 캠페인 참여 ESG기업의 상품, 브랜드를 홍보한 콘텐츠의 총 노출 수는 9653만 9294회에 이른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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