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에 관세 100%…국내 기업도 긴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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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높이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 전기차 때리기에 나선 것인데요.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GM, 포드 등 현지 업체들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도 약 7%에 달합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 조치는 진입 장벽을 더 높게 세우는 선제적 대응 정도로 풀이됩니다.
현재 북미시장의 중국 전기차 점유율 자체가 미미하다 보니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적습니다.
다만, 관세 장벽이 완성차를 넘어 중국 부품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세부적인 부품, 원료 이런 것들도 거론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서도 관세가 오른다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우리는 인센티브보다도 유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앞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하며 도입한 IRA에 전기차 보조금 제외 등 유탄을 맞은 바 있습니다.
중국이 "관세 인상 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한 것도 변수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더욱 심해지면서 우리 업계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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