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기업, 취약계층 대상 ESG 강화…"복지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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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우선 한국서부발전은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와 교육기기, 후원금을 기부했다.
컴퓨터가 낡고 음성 전환 프로그램이 없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태안군지회는 이번 후원으로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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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운동회에 공공기관 진로 투어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
우선 한국서부발전은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와 교육기기, 후원금을 기부했다.
서부발전은 13일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태안군지회를 찾아 시각장애인 교육용 컴퓨터와 컴퓨터 화면 내용을 읽어주는 ‘센스리더’ 프로그램 두 벌을 전달했다.
컴퓨터가 낡고 음성 전환 프로그램이 없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태안군지회는 이번 후원으로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오는 14일 열리는 ‘태안군 장애인 한마음대회’에 1900만 원을 후원한다. 태안군이 주최하고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태안군지회가 주관하는 장애인 한마음대회는 자활, 장애 극복으로 가정의 행복과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에 기여한 모범 군민을 선발·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발전 후원금은 가전제품 등 수상자 부상과 행사 식사 비용, 경품 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고 지역 사회공헌 축제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을 살펴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가족관계 향상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1일 본사 운동장에서 전북 도내 다문화가정 이웃들을 초청해 ‘다정다감’이란 이름의 가족운동회를 열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연 올해 행사는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가족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족 4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선 이어달리기와 피라미드 쌓기, 지구를 굴려라, 토끼와 거북이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들이 펼쳐졌다.
참가 가족 모두에게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공사가 별도 제작한 다국어용 ‘전기안전 길잡이’ 팜플릿과 함께 보건·생활용품들이 담긴 선물 꾸러미가 전해졌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준비한 어린이용 책 보따리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박지현 사장은 “이제 우리 사회도 다문화국가로 접어들었다”며 “다문화 가정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편견 없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제5기 전기안전 예술단 운영, 자립준비청년 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등 새로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공헌 활동의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역 인재로 성장 지원”
이와 별도로 한전KDN은 지난 9~10일 전남 나주 본사 홍보관 및 교육관에서 나주교육지원청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진로투어’를 실시했다.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진로투어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진로 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 ‘꿈길’에 등록된 공공기관을 진로교육 체험처로 활용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주교육지원청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8개 공공기관 진로 투어를 홍보하는 공통 워크북을 제작·배포하고 프로그램 참여 신청 학교와 공공기관 2곳을 매칭하여 진로 투어를 운영한다.
한전KDN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자사와 매칭된 매성중학교 4개반, 총 120여명의 학생들에게 사내 아나운서와 전문가를 통한 홍보관 안내와 ‘한전KDN과 함께하는 AI & 미래’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 체험처 제공은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대비하는 사내 전문가의 AI 특강 등 구체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교육 기부 우수기관의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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